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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부로 SNS상에서 팔로우하고 있는 클래식 계정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기 시작했다. 그리고 한국에서 다녔던 대학의 전공에 관한 정보도 비공개 처리하였다. 현대음악 관련 학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는 거 자체는 부정할 수 없지만, 언제 어디든지 최대한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입이 무겁고 말을 아낄 생각이다.

 

대신 나는 여태껏 그래왔듯 영어와 일본어 독학, 그리고 말씀 묵상과 스터디 바이블을 통한 심도 있는 공부에 전념할 것이다. 특히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영어! 트럼프가 공식 언어로 지정한 걸 떠나서 어차피 미국서 계속 살 거라는 지금의 계획이 있는 한, 영어는 잠시라도 방심하게 된다면 현지에서 살아남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.

 

 

 

 

만약에 미국에서 이십 년 살고 한국을 잠깐 방문한다면 나의 영어 실력은 한국에서 어떻게 평가받을지 문득 궁금해진다. 그래서 우선에는 다녔던 대학의 잉글리시 라운지를 먼저 가볼 생각이다. 영어를 교양으로 공부한 졸업생이고 미국 시민권자인데 출입이 거부되는 건 아니겠지. 그리고 다녔던 교회도 일반 예배가 아닌 미국서 왔다면서 외국인 예배를 참석할 계획이다.

 

앨리슨이라는 영어공부하기 좋은 사이트도 발견했으니 오늘은 주일이니까 쉬고 내일부터 또 부지런히 열심히 해보고자 한다. 그리고 유튜브 메인 계정도 그만두었으니 부계정 쪽에서 다시 복음송 편곡도 하고 영어랑 일본어 댓글도 열심히 달 생각이다.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표현하는 습관을 계속 기르면서 최대한으로 노출 환경을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.

 

그래서 요즘 나의 작은 소망이자 망상은 한국대학에 유학해서 영어영문학 전공하고 일본어를 부전공하는 것이다. 지금의 나의 상태라면, 미국에서는 뭔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다. 그래서 자연환경과 좋은 이웃 좋은 교회분들에 대해서는 감사하지만, 사실 너무나도 답답하고 한국에서의 바쁘게 지냈던 학생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. 나 다시 향수병 걸렸나 봐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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